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응시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결과 발표
시험 준비 기간: 약 한 달
공부 자료: 최태성 별별한국사 심화 상편&하편 + 유튜브 영상 강의
나의 한능검 공부는
1. 유튜브 강의 완강
2. 기출 풀이
3. 오답 정리+전야제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듯
1. 유튜브 강의 완강
일단 시험 준비는... 누구나 그렇듯... 처음엔 여유롭게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음?왠지이러면안될것같은데...? 하고 시험날까지 계획을 세워 보니 하루에 강의를 4개씩 들어야 하는 지경에 도착해 있었음(눈물찔끔) 일하는 날은 늦게 들어오니까 1강씩 듣는 걸로 하고... 일 안 하는 날엔 4강씩... 그리고 시험 직전 이틀은 기출 풀려고 빼놓고... 그렇게 세운 계획 ⬇️
하루에 2강만 들어도 힘들 던데 4강이 웬 말인가 싶어서 이 현실을 흐린 눈 하고 모른 척하고 싶었음
그래도 계획 세운 건 아마 매일 지켰던 듯!
계획을 세웠으면 지키자.
지키려고 세운 것이 바로 계획.
이것이 나의 신조
심화별 닭가슴살 PT 영상(문제집에 있는 큐알 찍으면 연결되는 유튜브 강의 영상)으로 한 강 듣고, 듣고 나면 문제집에 있는 요약 정리 부분 밑줄 쳐가면서 한 번씩 읽고, 문제 풀고, 별 채우기까지 하고 다음 강으로 넘어갔다. 매 강마다 강의 영상 시청 → 요약 읽기 → 문제 풀기 → 별 채우기 순서로 진행
이때는 모든 걸 다 외우려는 노력은 절대 안 했고 그냥 내용 이해를 목적으로 들었다. 물론 왕건의 삼국 통일 과정이나 사화 순서 같은 건 그때그때 암기해 주고!
2. 기출 풀이
기출 푸는 이틀 동안은 가장 먼저 태성쌤 교재 하권에 있는 기출 한 회를 풀었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지난 시험 문제들 다운 받아서 가장 최근 것부터 역순으로 풀었다.
한능검 시험 준비 시작하기 전에 지난 시험 문제를 풀어 봤었는데
왼쪽이 준비 전, 오른쪽이 태성쌤 강의 완강 후
(문제별 배점 고려 안 하고 그냥 다섯 문제 틀렸으니 10점 감점~으로 계산한 거라 정확하진 않지만)
점수 차이 실화인가. . .
솔직히 정말 뿌듯했다. 준비 전에 23점 나온 거 보고 준비하고 나면 얼마나 오르나 봐야지! 하면서 캡쳐해 둔 건데 어느새 강의를 다 들어서 다시 이 기출을 풀어 봤다는 것도 뿌듯하고... 점수가 약 4배 오른 것도 뿌듯하고... 90점 정도면 1급 안정권이라 더 뿌듯했다.
사실 취미로 응시하는 시험이라서 꼭 달성해야 하는 급수는 없었지만, 이왕 준비해서 시험 보는 거 1급 받고 싶다는 나의 욕심이 또••• 그래서 내 목표는 1급이었다. 3급도 2급도 아니고 오로지 1급...!
3. 오답 정리+전야제
문제집에서 강의 한 강 끝날 때마다 풀었던 문제들과 맨 마지막에 완강하고 풀었던 기출에서 틀린 문제들은 해설을 보면서 아이패드에 따로 정리했다. 한능검 기출도 마찬가지! 얘는 자료실에 정답만 있고 해설은 없기 때문에 포털사이트에 검색해서 역잘알들이 올린 해설들 보면서 모르는 부분들 정리했다.
그리고 시험 전날 저녁에 태성쌤이 라이브로 진행하는 전야제... 이거 꼭 들으시길
강의 바쁘게 듣느라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내용 정리하기 좋았고, 내가 느끼기엔 시험에 나오는 내용만 추리는 것보다 시험에 안 나오는 내용 버리기에 더 좋았다. 태성쌤이 언급 안 하시거나 간략하게 넘어가시는 부분은 나도 쿨하게 버릴 수 있었음
이렇게 정리해서 시험 당일 아침에도 읽었다.
4. 시험 응시(❗️)
준비물: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싸인펜, 수정테이프
시험장은 집에서 걸어서 20분, 버스 타면 약 8분 정도 거리의 중학교였다. 걸어갈 생각으로 넉넉히 나왔는데 마침 버스가 곧도착이길래 냉큼 타서 예정보다 일찍 시험장에 도착했다.
가지고 있던 컴싸가 좀 흐려서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들어가는 길에 새 컴싸를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하나 챙겼다! 다행!
수험표에 써 있는 고사실로 들어가 칠판에 붙어 있는 자리 배치도를 확인하고 내 자리에 앉았다. 앉아서 그간 정리한 오답노트와 어제 정리한 전야제 필기를 읽었고, 태성쌤 교재 뒤에 붙어 있던 약단노(약점 단권화 노트) 이것도 챙겨 가서 중간중간 훑었다. 사실 내가 모르는 건 오답노트랑 전야제 필기에 다 있어서 약단노는 그냥... 정신 안정용...
한능검 시험은 시험 시각이 너무 이르지도 않고 응시 시간이 길지도 않아서 좋은 것 같다. 모든 공인인증시험이 이 정도였음 좋겠어요...
시험은 다 푼다고 해서 바로 퇴실할 수 없고, 종료 몇십 분 전이 되어야만 가능한데 지금부터 제출하고 퇴실할 수 있다고 방송으로 알려 준다. 나는 어제 늦게까지 기출을 풀고 4시간밖에 못 자고 온 터라 너무 피곤해서(ㅜㅜ) 바로 제출하지 않고 좀 잤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교실에 나 포함 딱 두 명 남아 있더라...; 후다닥 제출하고 퇴실함 흥
정답은 유튜브 최태성1TV 채널 커뮤니티에서 확인했다. 시험 끝나자마자 롯데월드 가는 길에 버스에서 채점함(ㅋㅋ)
점수는~~~!
87점으로 일단은 1급 합격 예약!
시험장에서 풀 때 당황스러운 문제들이 꽤 많아서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꼈는데(;;;) 고민 끝에 찍은 것들이 몇 개 맞았다. 운이 따라 줘서 다행...
그리고 시험 결과 발표
가채점 때랑 똑같은 점수로 1급 합격!
엄청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목표한 바를 달성해서 기쁘다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도 많았으면
잘했다 나 자신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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